가설: 분리 노드의 목적
한 자료 가설은 분리 노드를 실패한 기계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본다. 의식이 위대한 무에 들어갔다가 온전하게 돌아오도록 엘프와 드워프가 함께 만든 관문이며, 어쩌면 세 번째 원리인 자유 자체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이다.
돌아오기 위해 만든 관문
목적 가설은 노드가 폐허가 되기 전부터 시작한다. 엘프와 드워프는 불가능한 통로를 함께 만든 상보적 기술자로 그려진다. 아폴로의 엘프는 위대한 무의 압력 둘레에 조화의 그물을 엮었고, 키벨레의 드워프는 그 그물이 긴장을 견디도록 물질적 지지대, 기계, 공식을 제공했다. 공동 프로젝트는 의식이 비존재로 들어갔다가 자신을 잃지 않고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전이 기계였다. 자아가 심연을 건너 온전하게 돌아올 수 있다면, 생존은 완벽한 조화나 완벽한 구조 안에만 머무는 데 의존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자료는 노드를 존재와 무 사이의 우주적 수문 또는 동맥이라고 부른다. 가설의 한 갈래는 프로젝트에 더 큰 목적을 부여한다. 자유의 인큐베이터였다는 것이다. 질서와 흡수의 충돌이 어느 쪽에도 복종하지 않고 경계를 건널 수 있는 세 번째 항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다수성, 개인적 시간, 의지의 원리인 디오니소스는 이때 무관한 방문자가 아니라 의도했든 우연이든 실험의 결과로 해석된다. 노드는 건설자들 자신에게 없던 것을 만들었을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누군가로 돌아올 가능성이다.
대재앙은 이 야망을 뒤집는다. 키벨레가 네트워크를 발견하고 침입 경로로 이용한다. 엘프가 법칙의 그물이라고 믿고 드워프가 구조 지지대라고 믿던 것이, 그들이 막으려던 힘을 위한 다리가 된다. 노드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원리들이 충돌하는 경기장으로 붕괴한다. 현실은 바깥으로 파문을 보내고, 엘프는 거울·얼음·자연으로 녹아들며, 드워프는 기계 안에 고정되고, 노드는 타버린 채 잠든다. 그런데 가설에서는 바로 그 재앙이 디오니소스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성공과 실패를 분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후대의 추가 설명들은 부서진 체계가 여전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묘사한다. 한 모델은 그것을 탐욕, 피, 재앙으로 충전되다가 임계점에서 세계를 재설정하는 시대의 추로 본다. 다른 모델은 이전 민족이 왜곡된 기록으로 살아남는 손상된 기록보관소로 본다. 세 번째는 희생, 탐욕, 피, 기억을 기록하다 누적된 불균형이 갱신을 강요하는 검은 회계 체계라고 부른다. 네 번째는 아폴로, 키벨레, 디오니소스의 공통 거울, 즉 새로운 신적 원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장소로 본다. 이들은 네 개의 확인된 기계 기능이 아니라 서로 경쟁하는 모델이다. 함께 놓고 보면 왜 요정 여왕과 어둠의 군주 모두 자신들보다 오래되고 덜 복종하며 더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용하려 하는지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