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전, 세계는 세계가 아니라 위대한 무(無)에 맞서는 방벽이었다
아우렐리온은 왕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존재가 어떻게 비존재로 되돌아가지 않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고대의 힘들은 현실을 껍질처럼 세웠다. 조화가 형태를 붙잡고, 구조가 물질을 부여하며, 모든 것은 위대한 무의 압력 속에서 존재한다. 그래서 이후의 역사는 국가 간 전쟁을 넘어, 존재가 어떻게 다시 부재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가를 둘러싼 긴 논쟁이다.
아우렐리온 ↗


















